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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거주 한국인 생존 정보

미국 보스턴 월세부터 문화까지, 실거주 한국인의 경험 생존 가이드

보스턴은 하버드, MIT, 보스턴대학교,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등 글로벌 수준의 대학과 병원이 밀집해 있는 만큼,
“지적이고 세련된 도시”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그러나 막상 이곳에서 거주해 보면 집값, 외식비, 교통 시스템, 날씨, 외로움 
여러 측면에서 상당한 스트레스 요인이 있다는 것을 체감하게 된다.

 

보스턴 실거주 한국인 경험 생존

 

이 글은 2024~2025년 기준,
보스턴에서 실거주한 한국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실제 월세, 식비, 교통, 행정, 문화 적응, 생활비까지
‘관광객’이 아닌 ‘삶을 꾸리는 사람’의 시선으로 구성된 생존 가이드다.

 

방이 있어도 '내게 맞는 방'은 거의 없다

보스턴은 미국에서 가장 월세가 비싼 도시 Top 3에 항상 포함된다.
특히 대학가 인근과 지하철역 근처는 스튜디오도 월 $2,000 이상이 일반적이며,
쉐어하우스도 방 하나를 구하는 데만 한 달이 걸리는 경우도 많다.

지역 주거 형태 월세(USD) 특징
Cambridge 스튜디오 $2,000~$2,800 하버드, MIT 인근, 안전, 고가
Allston/Brighton 쉐어하우스 $1,000~$1,500 한인 밀집, 교통 양호
Malden/Revere 외곽 1인 아파트 $1,600~$2,200 중심지에서 멀지만 상대적으로 저렴
 

▶ 생존 전략:

  • Zillow, Apartments.com, Facebook Housing Group 등 실시간 체크
  • 보증금(Deposit)은 보통 1~1.5개월치, 관리비 포함 여부 확인 필수
  • 학생이나 단기 체류자는 서브리스(sublet) 계약 활용 추천
  • 구글 리뷰가 좋은 중개인을 통한 매물 문의가 사기 방지에 유리

 

마트는 합리적, 외식은 상상 이상

보스턴은 전반적인 물가가 높은 편이지만, 마트 물가는 미국 내 다른 대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다.
문제는 외식이다. 세금 + 팁을 고려하면 한 끼에 $25~$40은 기본이다.

식재료 평균 가격(USD) 비고
닭가슴살 1kg $10~$12 Trader Joe’s 기준
계란 12개 $3~$5 Free-range 기준
우유 1갤런 $4.5~$6 브랜드, 유기농 여부에 따라 편차
쌀 5kg $10~$15 H마트, 아시안마트 기준
 

외식비는

  • 일반 미국식 식사: $18~$25
  • 한식당 기준: $22~$35
  • 커피 1잔: $4.5~$6
  • 배달앱(Doordash, Uber Eats)은 최소 $30 이상부터 시작

▶ 생존 전략:

  • 마트는 Market Basket, Trader Joe’s, H마트 병행 추천
  • 외식은 주 1회 이하, 세금+팁 20% 포함 가격 미리 계산
  • 간단한 반찬을 미리 만들어 자취 루틴 정착 필수

 

지하철(T)은 구식, 날씨까지 더해지면 ‘고통’

보스턴의 대중교통 시스템은 MBTA(Massachusetts Bay Transportation Authority)라는 이름으로 운영된다.
지하철(T), 버스, 통근열차 등이 있으며, 시설이 노후되어 있고 지연이 매우 잦다.
특히 눈이 오거나 추운 날엔 지하철 마비는 기본이다.

항목 요금(USD) 비고
1회 지하철 탑승 $2.40 2시간 내 환승 가능
Charlie Card 월 정기권 $90 모든 노선 이용 가능
통근열차 (Commuter Rail) $5~$13 / 1회 거리 기반 요금
 

▶ 생존 전략:

  • MBTA 앱으로 실시간 도착 확인, 알림 설정 필수
  • 눈 오는 날은 대중교통 마비에 대비해 출퇴근 시간 조정 필요
  • Allston, Cambridge 등은 자전거 병행 추천 → 단, 겨울 제외

 

통신은 비싸고 공과금은 많이 변동됨

항목 월 지출(USD) 비고
휴대폰 요금 $40~$70 Visible, Mint Mobile 등 저가 요금제 존재
인터넷(Wi-Fi) $60~$100 Xfinity 기준, 설치비 별도
전기+가스+수도 $100~$200 계절에 따라 변동 큼 (특히 겨울철)
 

▶ 절약 팁:

  • 휴대폰은 선불 요금제 BYOD(단말기 자가 구입)로 절약
  • 인터넷 설치는 이사 초기 미리 예약 필요 (최소 1주 소요)
  • 오래된 건물일수록 난방비 폭탄 주의 → 전기히터보단 난방기 컨트롤러 활용

 

영어는 되지만, 외로움은 준비해야

보스턴은 미국에서도 ‘엘리트 집단’이 모여 사는 도시다.
대학가를 중심으로 문화 다양성이 존재하지만, 관계 형성이 느리고 ‘깊은 인간관계’가 형성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

  • 영어는 기본, 소통에 문제 없음
  • 하지만 대부분은 격식 있는 대화만 하고 금방 사라짐
  • 초대받기 어려움 → 외로운 라이프 사이클 형성됨

▶ 생존 전략:

  • Meetup, Eventbrite, 한인회 커뮤니티 활용
  • 학교 밖에서도 ‘영어로 친구 사귀는 연습’ 필요
  • 주말은 반드시 일정 계획 + 외부 활동 루틴화 필수

 

실제 월 생활비 정리 (1인 기준, 2025년 기준)

항목 월 지출(USD) 비고
월세 $1,200~$2,200 쉐어룸 or 외곽 스튜디오 기준
식비 $300~$450 자취 + 외식 월 2~3회
교통비 $90 정기권 기준
공과금/통신비 $150~$250 전기, 가스, 인터넷, 휴대폰
기타 생활비 $100~$200 문화, 의료, 약국, 여가 등
총합 $1,850~$3,200 한화 약 250만~420만 원 수준
 

결론: 보스턴은 ‘지적으로는 여유롭지만, 경제적으로는 빡빡한 도시’다

보스턴은 지적 자극과 문화 자원이 풍부한 도시다.
하지만 그만큼 비용, 거리감, 느린 시스템이라는 벽도 존재한다.
이 도시에서 살아남으려면 단순한 영어 능력이 아니라 자기 주도적인 생활 루틴, 재정관리, 정서적 자립이 필수다.

보스턴은 준비 없는 이에게 차갑고, 준비된 사람에게는 세계 어디서도 누리기 힘든 자극과 경험을 선물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