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거주 한국인 생존 정보

스웨덴 스톡홀름 실전 생존 전략, 한국인이라 힘들었던 이유

journal4209 2025. 7. 3. 11:21

스웨덴 스톡홀름은 한국인들에게 안전한 사회, 복지, 북유럽 감성, 디자인 강국이라는 긍정적인 이미지로 잘 알려져 있다.
실제로 ‘살기 좋은 도시’ 상위권에 항상 포함되고, 깨끗한 거리와 조용한 분위기, 체계적인 공공 시스템은 매력적이다.

하지만 한국인이 이곳에 정착해 살아보면 높은 물가, 언어 장벽, 느린 행정, 개인주의적인 사회 문화에 적응해야 한다.
특히 외국인으로서 ‘스스로 움직이지 않으면 누구도 도와주지 않는 구조’를 체감하게 된다.

 

스톡홀름 실전 생존 한국인

 

이 글은 2024~2025년 기준,
스톡홀름에서 실제로 거주한 한국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주거, 식비, 교통, 문화 적응, 인간관계, 생활비까지 ‘실전 생존 전략’ 중심으로 정리된 현실 가이드다.

 

가장 어려운 건 집 구하기다

스웨덴은 정부의 철저한 임대 주택 규제 탓에 주거 공급이 매우 제한적이며, 공실이 거의 없다.
특히 외국인이 단기간 집을 구하는 것은 거의 ‘기적에 가까운 일’로 여겨진다.

지역 주거 형태 월세(SEK) 특징
Södermalm 스튜디오 10,000~14,000 트렌디한 지역, 고가
Kista / Huddinge 쉐어하우스 6,000~9,000 외곽, 외국인 밀집, 대학가
Vasastan / Östermalm 1인 아파트 13,000~18,000 시내 고급 지역, 접근성 좋음
 

▶ 생존 전략:

  • Blocket.se, Bostad Direkt, Qasa.se 등 부동산 플랫폼 상시 체크
  • 보증금은 보통 1~2개월치, 본인 신용 검증 요구 많음
  • 계약 시 “주소 등록 가능 여부” 확인 필수 → 영주권/비자 갱신과 직결
  • 대부분 비가구 옵션(가전 없음) → 기본 가전은 직접 구매해야 할 수 있음

 

마트는 상대적으로 합리적, 외식은 ‘기념일’ 수준

스톡홀름은 물가가 높은 도시지만, 식재료는 EU 평균보다 약간 높은 정도로 유지되고 있다.
그러나 외식은 매우 고가이며, 일반 카페 식사조차 부담스럽다.

식재료 평균 가격(SEK) 비고
닭가슴살 1kg 90~120 ICA, Lidl 기준
계란 12개 35~50 유기농 여부에 따라 다름
우유 1L 12~16 PB 브랜드 기준
쌀 5kg 90~130 아시아 마트 기준
 

외식비는

  • 피자, 햄버거: 110~160 SEK
  • 레스토랑 점심: 140~180 SEK
  • 한식당: 170~250 SEK
  • 커피 1잔: 40~55 SEK

▶ 생존 전략:

  • Lidl, Willys, ICA 등 저가 슈퍼에서 주간 단위 장보기
  • 아시아 식재료는 Odenplan, Hötorget 근처의 아시안마트 활용
  • 냉동 보관 반찬 루틴 + 도시락 병행으로 월 식비 절감 가능

 

정확하지만 비싸다… 정기권 없이는 손해

스톡홀름은 교통 정시성이 뛰어나고 노선도 잘 되어 있다.
하지만 거리 기반 요금제가 아니고, 전체 지역 일괄 요금이기 때문에 매일 이동한다면 정기권은 필수다.

항목 요금(SEK) 비고
단일권 (75분) 42 버스, 지하철, 트램 공통
월 정기권 (SL 카드) 970 전체 지역 통합
SL 카드 발급비 20 앱 연동도 가능
 

▶ 생존 전략:

  • SL 공식 앱 설치 → 실시간 노선 확인, 티켓 구매 가능
  • 정기권 구매 시 학생/청년 할인 대상 여부 확인 필수
  • 자전거 인프라 우수 → 도심 생활 시 병행 추천

 

단순하지만 가격대는 높다

항목 월 지출(SEK) 비고
휴대폰 요금 150~300 Comviq, Hallon 등 저가 요금제 추천
인터넷 400~600 속도 안정적, 가정용 무제한 기준
전기/수도/난방 800~1,200 겨울철 급등 가능성 큼
 

▶ 절약 팁:

  • 집 계약 전 “인터넷, 전기 포함 여부” 꼭 확인
  • 데이터 사용량 많다면 무제한 요금제 필수
  • 난방은 대부분 전기 기반 → 타이머 설정으로 사용 시간 조절

 

영어는 되지만 스웨덴어는 결국 필요하다

스톡홀름은 영어 사용률이 매우 높은 도시다.
하지만 행정, 세금, 보험, 병원 등의 공공 시스템은 스웨덴어 중심으로 운영된다.

  • 대부분 공무원과 시민은 영어 소통이 가능
  • 그러나 관공서 웹사이트는 스웨덴어 전용
  • 사회적 관계는 서서히 형성되며, 스웨덴어 사용자에게 신뢰도 높아짐

▶ 생존 전략:

  • “Hej”, “Tack” 등 기본 인사말은 스웨덴어로 외우기
  • Folkuniversitetet 등에서 무료 스웨덴어 강좌 수강 가능
  • 공식 문서는 Google 번역 + 현지 도움 병행

 

실제 월 지출 요약 (1인 기준, 2025년 기준)

항목 평균 지출(SEK) 비고
월세 9,000~13,000 쉐어 or 외곽 스튜디오 기준
식비 2,500~3,500 자취 + 외식 월 1~2회
교통비 970 SL 정기권 기준
공과금/통신비 1,200~1,500 전기, 인터넷, 모바일 포함
기타 생활비 800~1,200 문화, 의료, 의약품 등
총합 14,500~18,000 한화 약 190만~240만 원 수준
 

결론: 스톡홀름은 '조용한 사람에게만 열리는 도시'다

스웨덴 스톡홀름은 화려하지 않지만 정돈된 도시다.
당장은 불편하고 고립될 수 있지만, 스스로 움직일 수 있는 사람에게는
매우 안정적인 기반과 조용한 삶의 품격을 제공한다.

이곳에서의 생존은 계획력, 자기관리, 그리고 문화적 거리감을 받아들이는 태도에서 비롯된다.
스톡홀름은 강요하지 않지만 관찰한다.
그 관찰 속에서, 자기 리듬을 찾은 사람만이 진짜 ‘북유럽의 삶’을 살아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