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는 초고층 빌딩, 인공섬, 5성급 호텔, 슈퍼카가 일상인 초호화 도시의 이미지다.
하지만 실제로 이 도시에 정착해서 살아보면, 그 화려함 이면에는 극심한 빈부 격차, 복잡한 비자, 높은 주거비용, 종교, 문화적 제한 등 외국인에게 요구되는 높은 생존 전략이 필요하다.
이 글은 2024~2025년 기준,
두바이에 실제로 거주했던 한국인의 시선으로 주거, 식비, 교통, 보험, 문화, 종교, 사회 구조 등
‘관광객’이 아닌 ‘거주자’의 입장에서 현실적인 생존 전략을 정리한 가이드다.
고급 콘도가 기본, 쉐어하우스도 결코 저렴하지 않다
두바이는 외국인이 전체 인구의 약 90%를 차지하는 도시지만,
임대시장에선 외국인에게 더 높은 월세와 보증금 조건이 주어진다.
지역 | 주거 형태 | 평균 월세(AED) | 특징 |
Dubai Marina / JBR | 스튜디오 | AED 5,000~7,500/month | 고급 콘도 밀집, 관광객 많음 |
Al Barsha / Tecom | 쉐어하우스 | AED 2,000~4,000/month | 직장인 밀집, 대중교통 인접 |
Deira / Bur Dubai | 저가 원룸 | AED 3,000~5,000/month | 비교적 저렴, 인도계 밀집 지역 |
▶ 생존 전략:
- Bayut, Dubizzle, Facebook Groups에서 실시간 물건 확인
- 연 계약이 일반적이며 보증금은 5~10% 요구
- 계약 시 에이전트 수수료 (5%) + DEWA(공공요금 계정) 등록 필요
- 외국인은 대부분 가구 완비 콘도를 선택
외식은 저렴하지만, 자취 생활은 수입품 의존도 높아 고비용
두바이는 다양한 국적의 음식이 저렴하게 공급되는 도시다.
그러나 마트 물가는 한국보다 비싼 경우도 많으며, 자취 시 대부분 수입식품에 의존하게 된다.
품목 | 평균 가격(AED) | 비고 |
닭가슴살 1kg | AED 20~28 | Carrefour 기준 |
계란 12개 | AED 10~14 | 유기농은 더 비쌈 |
우유 2L | AED 12~15 | 유제품 대부분 수입 |
쌀 5kg | AED 18~30 | 인도·파키스탄산 저렴 |
외식비 예시:
- 로컬식당(Shawarma, Biryani 등): AED 15~25
- 푸드코트 식사: AED 25~40
- 한식당: AED 50~90
- 카페 커피 1잔: AED 18~25
▶ 생존 전략:
- 장보기는 Carrefour, Lulu, Union Coop
- 한식재료는 1004 Gourmet, Seoul Mart
- 냉동 반찬 준비 + 계란·두부 중심 식단 구성
- 배달앱(Talabat, Deliveroo)은 수수료 주의
대중교통은 싸고 깔끔하지만, 자동차 없으면 불편한 도시
두바이는 지하철(Metro), 버스, 트램이 운영되지만 도보 인프라가 거의 없고, 여름에는 외출 자체가 힘들다.
항목 | 요금(AED) | 비고 |
메트로/버스 1회권 | AED 3~7.5 | 거리 기반 요금 (Nol 카드 사용) |
월 정기권 (Silver Card) | AED 300~350 | 모든 교통 포함 |
택시 기본요금 | AED 12~15 | 앱 호출 시 더 비쌈 |
▶ 생존 전략:
- Nol 카드 충전해 사용 → 지하철 + 버스 통합 가능
- 여름철은 자차 or 택시 필수
- Bolt, Careem 등 모빌리티 앱 사전 설치
- 자동차 구매 시 외국인 보험 + 등록 절차 숙지 필수
병원은 많고 수준은 높지만, 보험 없이는 치명적
두바이는 민간 병원이 대부분이며 비자 발급을 위한 의료보험 가입이 의무다.
보험 범위 외 진료비는 매우 높다.
항목 | 비용(AED) | 비고 |
일반 진료(보험 無) | AED 250~500 | 진단서, 검사 추가 시 수천 디르함 |
진료(보험 有) | AED 30~50 (코페이) | 보험사·계약 조건에 따라 상이 |
사설 보험 월 요금 | AED 300~600 | AXA, Daman, Oman 등 |
▶ 생존 전략:
- 비자 발급 시 보험 커버 범위 명확히 확인
- Daman, Orient, Noor 등 현지 보험사 활용
- 진료 전 “보험 적용 여부 + 자부담(Co-pay)” 확인
- 약국에서 간단한 처방약 구입 가능 (항생제도 일부 가능)
이슬람 국가의 ‘선은 명확하다’
두바이는 개방적인 도시처럼 보이지만 기본적으로는 이슬람 율법을 기반으로 한 사회다.
공공장소 예절, 복장, 성별 간 거리 등에 주의해야 한다.
- 술은 합법이나 공공장소 음주는 불법
- 여성 단독 외출은 가능하지만 복장 규범 존재
- 라마단 기간 중 공공장소에서 식사 금지
- LGBTQ는 법적 금지 → 표현·행동 모두 제약
▶ 생존 전략:
- 공공장소 예절 준수: 과한 스킨십, 복장 노출 금지
- 현지인 앞에서는 종교·정치적 이슈 언급 자제
- 일상에서 종교 갈등 거의 없음 → 기본 존중만 지키면 OK
- 한인회, 교회, 한식당 중심 커뮤니티로 정서 유지 가능
실제 생활비 요약 (1인 기준, 2025년 기준)
항목 | 월 지출(AED) | 설명 및 참고사항 |
월세 | AED 2,500~7,000 | 쉐어 ~ 스튜디오 기준 |
식비 | AED 1,000~2,000 | 자취 + 외식 포함 |
교통비 | AED 300~600 | 정기권 or 택시 혼용 |
공과금/통신비 | AED 300~500 | DEWA, 인터넷, 모바일 포함 |
보험/의료비 | AED 300~600 | 민간 보험 기준 |
기타 생활비 | AED 300~800 | 카페, 여가, 의류 등 |
총합계 | AED 4,700~11,500 | 한화 약 170만~430만 원 수준 |
결론: 두바이는 기회도 많고 돈도 많지만, 그만큼 전략이 필요한 도시다
두바이는 고임금·무세금·글로벌 기업의 허브라는 장점을 갖고 있지만,
외국인으로 살아가기 위해선 문화 이해력, 비자 및 계약 관리 능력, 언어, 종교 감수성이 뒷받침돼야 한다.
그 준비가 되어 있다면, 두바이는 당신에게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글로벌 무대”가 되어줄 것이다.
하지만 단지 화려함만 보고 도전한다면 냉정한 현실의 모래바람에 휩쓸릴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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