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는 한국인에게 워킹홀리데이, 유학, 이민의 대표 도시로 알려져 있다.
치안 안정성, 다문화 도시, 공공 의료, 영어권 환경 등 겉보기에는 ‘누구에게나 잘 맞는 도시’로 보이기 쉽다.
그러나 실제로 이곳에서 살아본 사람은 말한다.
“집값은 서울보다 비싸고, 교통은 비효율적이며, 겨울은 혹독하고, 외로움은 기본”이라고.
이 글은 2024~2025년 기준, 토론토에 실거주한 한국인 1인의 경험을 토대로
집 구하기, 식비, 교통, 의료, 언어, 문화 적응, 월 지출까지 현실에 기반한 생존 전략을 정리한 콘텐츠다.
도심에선 룸쉐어 아니면 버티기 힘들다
토론토의 부동산 가격은 캐나다 전체에서 가장 높은 편이다.
특히 다운타운(시내) 인근은 1인 생활 기준 월세 $1,200~$1,800 CAD 이상이 일반적이며,
2024년 이후 임대 수요가 급증해 외국인의 계약이 더욱 어려워졌다.
지역 | 주거 형태 | 월세(CAD) | 특징 |
Downtown Core | 스튜디오 | $1,500~$2,000 | 뷰 좋고 교통편 우수, 고가 |
North York | 쉐어하우스 | $800~$1,100 | 한인 밀집 지역, 한식 접근성 좋음 |
Scarborough 외곽 | 1인 아파트 | $1,300~$1,600 | 상대적으로 저렴, 교통 소요 있음 |
▶ 생존 전략:
- Facebook 그룹(Toronto Rent Group), Kijiji, Zumper 적극 활용
- 계약 전 반드시 유틸리티(공과금 포함 여부) 확인
- 보증금은 1개월치, 신용조사·추천서 요청 많음 → 사전 준비 필요
마트는 선택 잘 하면 저렴, 외식은 '행사' 수준
토론토는 식자재 물가는 캐나다 기준 평균이지만, 외식은 북미 기준에서도 매우 비싼 편이다.
특히 팁(Tip) 문화로 인해 실제 결제 금액이 예상보다 높다.
품목 | 평균 가격(CAD) | 비고 |
닭가슴살 1kg | $12~$15 | 할인주기 체크 필요 |
계란 12개 | $3~$5 | 품질 따라 편차 큼 |
우유 2L | $4~$5 | 주별로 가격 변동 |
라면(5개입) | $7~$9 | 한국 라면 기준, H마트 기준 |
외식은 한식 기준 한 끼 $18~$25, 일반 레스토랑은 $22~$35 이상이며 팁 15~20%가 자동으로 붙는 것이 기본이다.
▶ 생존 전략:
- 식비 절감을 위해 Costco, No Frills, FreshCo 등 할인형 마트 이용
- 외식은 주 1회 이하, 점심 위주로 제한
- Tip 포함 가격 미리 계산하고 예산 설정
TTC는 저렴하지만 ‘느리고 불편하다’
토론토의 대중교통 시스템은 TTC(Toronto Transit Commission)라는 이름으로 운영된다.
지하철, 버스, 스트리트카(노면 전차)가 연계되어 있으나 배차 간격이 길고 지연이 자주 발생한다.
항목 | 금액(CAD) | 비고 |
단일 탑승 요금 | $3.35 | 2시간 내 환승 무료 |
Presto 카드 충전형 요금 | $3.30 | 무제한 정기권으로 변경 가능 |
월 정기권 (Adult) | $156 | 통근자 필수 |
▶ 생존 전략:
- Presto Card 필수 소지 → 모든 교통수단 통합 사용
- 월 45회 이상 이용 시 정기권이 더 유리
- 대중교통 + 자전거 병행 전략(봄~가을만 가능)
통신은 비싸고 인터넷은 느리다
항목 | 평균 비용(CAD) | 비고 |
휴대폰 요금 | $40~$70 | Freedom, Fido 등 저가 요금제 존재 |
인터넷 (Wi-Fi) | $60~$90 | 설치까지 1~2주 소요, 무제한 추천 |
전기+수도+가스 | $100~$150 | 계절에 따라 차이 큼, 냉난방 비용 큼 |
▶ 생존 팁:
- 휴대폰은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 BYOD(단말기 자가 구입) 조합 추천
- 겨울철 전기히터 사용 시 전기료 급등 주의
- 인터넷은 쉐어 시 요금 분담 방식으로 조정 가능
영어는 통하지만 외로움은 따로 온다
토론토는 캐나다에서 영어 사용률이 가장 높은 도시 중 하나다.
행정, 병원, 학교 등 대부분 영어 사용이 가능하다.
문제는 '언어'보다 ‘사회적 연결 부족’이다.
- 캐나다인은 친절하지만, 깊은 관계를 맺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
- 파티 문화는 있지만 진짜 친구를 사귀기 쉽지 않다
- 이민자 사회는 뚜렷한 경계가 있으며, 그 안에 들어가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
▶ 생존 전략:
- Meetup, Korean-Canadian 커뮤니티, Facebook 그룹 적극 활용
- 영어 회화 능력보다 문화 이해 능력이 더 중요
- 외로움이 예상될 경우 미리 정신적 루틴 확보(운동, 독서, 취미)
실제 생활비 정리 (1인 기준, 2025년 기준)
항목 | 월 지출(CAD) | 비고 |
월세 | $900~$1,400 | 쉐어 or 외곽 기준 |
식비 | $300~$400 | 자취 + 외식 1~2회 |
교통비 | $156 | 정기권 기준 |
공과금/통신비 | $140~$180 | 전기, 통신 포함 |
기타 생활비 | $100~$150 | 여가, 약국, 문화 등 |
총합 | $1,600~$2,100 | 한화 약 180만~240만 원 수준 |
결론: 토론토는 ‘북미식 독립 생활’에 맞는 사람만 정착할 수 있다
토론토는 다문화, 영어 환경, 공공 시스템이 잘 갖춰진 도시다.
하지만 그만큼 집값, 외식, 통신 등에서 높은 고정비용을 요구하며
모든 것을 스스로 계획하고 감당할 수 있는 독립성과 절제력이 필요하다.
“살기 좋다”는 말은 맞지만, 그 뒤에는 철저한 예산 관리, 문화 적응, 고독을 이겨낼 전략이 따라야 한다.
토론토에서 살아남는다는 건 ‘글로벌 시민으로서 살아간다’는 훈련을 매일 반복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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