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은 많은 한국인들에게 영국 유학, 워홀, 취업, 이민의 상징적인 도시다.
빅벤, 타워브릿지, 옥스퍼드 스트리트, 해리포터, 영국식 정원, 그리고 비 오는 회색 도시의 낭만..
하지만 막상 런던에 처음 정착해보면, 환상은 빠르게 현실이 된다.
- 월세는 도쿄와 뉴욕보다 비쌌고
- 교통은 느리고 비쌌으며
- 외로움은 조용하게 스며들었고
- 영국 영어는 낯설게 느껴졌다
이 글은 2024~2025년 기준 런던에 막 정착한 한국인이 실제 겪은 생활의 모든 것을 정리한 생존 가이드다.
‘유럽 감성’이 아니라, ‘생존의 기술’을 배우고자 하는 분들에게 이 글이 현실적인 기준이 되기를 바란다.
‘쉐어하우스’ 없이는 런던에 살 수 없다
런던의 집값은 상상을 초월한다.
그래서 실제로 대부분의 한국인 유학생, 워홀러, 신입 이민자들은 쉐어하우스에서 생활한다.
주거 형태 | 위치 | 월세(£, 파운드) | 특징 |
쉐어하우스 | Zone 2~3 | £600~£850 | 방 1개 + 공용 부엌/화장실 |
스튜디오 | Zone 2~4 | £1,000~£1,500 | 혼자 사는 경우, 보증금 높음 |
홈스테이 | Zone 3~5 | £900~£1,200 | 식사 포함, 영어 학습자에 적합 |
▶ 생존 전략:
- Zoopla, SpareRoom, Rightmove 등 현지 부동산 플랫폼 적극 활용
- 한인 커뮤니티(런던사랑,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서 직접 연결
- 반드시 계약 전 실물 방문 + 계약서 확인 후 입주
마트는 싸지만 외식은 런던에서 가장 큰 지출 항목
런던의 슈퍼마켓은 Tesco, Sainsbury’s, Aldi, Lidl 등 다양하며,
마트 식재료는 의외로 저렴하고 품질도 좋은 편이다.
품목 | 평균 가격(£) | 비고 |
닭가슴살 1kg | £5~£7 | 냉동/신선 제품 차이 있음 |
계란 6개 | £1.5~£2 | Free Range 기준 |
우유 2L | £1.4 | 슈퍼마켓 PB 브랜드 사용 시 |
라면 5개입 | £4~£5 | 한국 라면 기준 |
하지만 런던의 외식비는 매우 비싸다.
- 커피 한 잔: £3.5~£5
- 한식 한 끼: £15~£22
- 테이크아웃 도시락: £10 이상
▶ 생존 전략:
- 평일은 마트 식재료 자취, 주말 1회 외식 패턴
- 런던 내 한국마트(코리아푸드, 서울플라자) 세일 정보 체크
- 배달 앱(Deliveroo, Uber Eats)은 첫 달 무료 쿠폰만 사용 후 차단
Oyster Card 없이 살 수 없는 교통
런던의 교통은 존(Zone)별 요금제로 운영된다.
항목 | 금액(£) |
1회 지하철(Zone 1~2) | £2.80 |
버스 1회 | £1.75 (90분 내 환승 무료) |
무제한 정기권 (Zone 1~2) | £156.30 / 월 |
Oyster 카드 보증금 | £5 (환불 가능) |
▶ 생존 전략:
- Oyster Card 충전해 사용하거나 Apple Pay 연동
- 교통비 절감 위해 Zone 3~4 주거 + 자전거 병행 전략
- 버스는 90분 내 무제한 환승 가능하니 적극 활용
통신과 생활비: 기본 지출만 월 200~300파운드
항목 | 평균 지출(£) | 비고 |
휴대폰 요금 | £10~£20 | GiffGaff, Smarty 등 저가 요금제 |
인터넷 | £25~£40 | 쉐어하우스 포함 여부 확인 |
수도/전기/가스 | £80~£120 | 시즌별 변동 큼 |
공용 청소/생활용품비 | £20~£30 | 쉐어하우스 공동 분담 |
▶ 절약 팁:
- GiffGaff, Lebara Mobile 등 선불요금제 사용
- 요금제는 SIM Free로 본인 휴대폰 그대로 사용 가능
- Amazon에서 대량 구매 → 공동분담 구조가 비용 절감 핵심
외로움과 문화충격: 한국어가 사라진 도시
런던에서 가장 힘든 점은 생각보다 한국어를 들을 기회가 거의 없다는 점이다.
한국인 밀집 지역(뉴몰든 등)은 있지만, 실제로는 런던 중심에서는 혼자서 영어로 버텨야 하는 시간이 압도적이다.
- 영국식 영어 발음은 예상보다 다르게 들린다
- 소셜 문화가 ‘조용한 개인주의’ 기반
- 파티나 모임은 있어도, 깊은 관계 맺기까지는 오래 걸림
▶ 생존 전략:
- Meetup 앱, Language Exchange 등 통해 커뮤니티 접근
- 한인 교회, 한국학생회 참여도 초기엔 좋은 방법
- “혼자 있는 시간도 괜찮다”는 감각이 필요함
실제 월 지출 요약 (2025년 기준, 1인 기준)
항목 | 월 평균(£) | 비고 |
월세 | £750 | Zone 2 쉐어 기준 |
식비 | £200 | 자취 + 주말 외식 |
교통비 | £160 | 정기권 기준 |
공과금+통신비 | £120 | 쉐어 비율 포함 |
기타 비용 | £100~£150 | 문화, 세제, 여가 등 |
총합 | £1,300~£1,400 | 한화 약 225~240만 원 수준 |
결론: 런던에서 ‘살아남는 사람’은 결국 시스템을 이해한 사람이다
런던은 분명 아름답다. 역사도 깊고, 문화도 다양하며, 도시의 품격은 확실히 있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비싼 물가, 느린 행정, 영어 장벽, 외로움이라는 현실이 있다.
이 도시에서 살아남으려면 감성이 아니라 데이터와 계획, 그리고 ‘적응력’이 필요하다.
‘왜 런던에 왔는가’를 잊지 않는다면, 런던은 당신에게 한국과는 전혀 다른 삶의 방식과 기회를 선물해주는 도시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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